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저수지에서 추락한 헬기의 기장이 물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께 저수지에 잠겼던 헬기 내부에서 60대 기장 A씨가 발견돼 인양 중이다.
A씨의 인양 이후 관계당국은 헬기 기체도 인양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8분께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해당 헬기에는 60대 기장 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비행계획서 상 추락한 헬기에는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민간항공 관제센터 측이 확인한 결과 1명만 탑승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해당 헬기는 홍익항공 AS350 기종으로 포천시가 임차한 헬기다.
헬기는 사고 직후 수심이 10m 가량으로 추정되는 저수지에 잠겼다.
사고 당시 헬기는 오는 4일부터 산불 방재 기간이라 미리 담수 테스트를 하다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6대와 인력 67명을 동원해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다만 저수지 수심이 깊고 물이 탁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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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