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럼피스킨병·AI 빈틈없는 통합방역 추진"

전남도 29일 럼피스킨병 대응 긴급 재난 대책 회의
"재난관리기금·인력지원 등 빈틈없는 방역망" 강조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9일 소 럼피스킨병 대응 긴급재난대책 회의를 열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유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비까지 신속하고 빈틈없는 통합방역 추진을 주문했다.



전남도는 이날 무안군 망운면의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첫 확진됨에 따라 방역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조치를 했다.

또 전염병 확산·예방을 위해 발생지 내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1곳을 설치하고 농장주·차량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농장 내 소독과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이날 회의에선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가를 대상으로 신속한 살처분과 백신 확보·접종, 축산농가·인근 지역 방역, 거점 소독시설 운영 등의 긴급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발생 농가의 신속한 살처분 조치뿐 아니라 긴급 백신 접종을 통해 발생농장 인근의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을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재난관리기금, 인력지원을 통해 빈틈없는 방역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흡혈 곤충 외에도 작업자를 통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자의 철저한 방역·소독이 필요하다"며 "발생지 인근 지역 외에도 전 시·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이동 제한, 반출입 금지 등 방역 조치와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이번 럼피스킨병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AI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며 "럼피스킨병 방역뿐 아니라 AI까지 통합방역을 통해 철저히 대처해달라"고 덧붙였다.

전남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무안군 망운면 농장은 반경 10㎞ 내에는 한우농가 615곳이 밀집해 있어서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3㎞ 내에는 한육우 96개 농가(2786마리), 젖소 1개 농가(202마리)가 위치해 있고, 반경 10㎞ 내에는 무안 515곳(약 2만마리), 함평 100곳(약 3000마리) 등 소 사육농가가 밀집해 있다.

소에서 발생하는 국내 제1종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현재 충청·경기·강원 등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전남은 29일 무안군 1개 농가에서 첫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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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