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 자전거를 탄 시민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1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평택시 비전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B(60대)씨와 C(60대)씨를 연쇄 충돌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B씨와 C씨 상태를 살핀 뒤 현장을 떠났다.

이 사고로 B씨가 숨졌으며 C씨 역시 중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사고 지점에서 800m 떨어진 곳에 있던 차량과 그 안에 A씨를 발견, 현행범 체포했다.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