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간호사 모집도 진행
내년 개원하는 충북 단양보건의료원의 필수 의료인력 확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4억원대 연봉에 아파트까지 제안하는 파격 조건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진행한 단양보건의료원 전문의 채용 원서접수를 전날 마감한 결과 응급의학과 2명, 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등 4명이 지원해 모집 전형을 채웠다.
군은 조만간 서류 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내년 7월 군립 보건의료원 개원을 앞두고 전문의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 지난 9월 보건의료원 건물을 완공한 군은 내년 5월부터 1~2개월 시범운영을 거쳐 보건의료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군은 도립화가 무산된 단양보건의료원을 직접 운영하기로 하고 의료진 수급에 나섰다.
적어도 17명의 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본 군은 이 가운데 10명은 공중보건의로 채우고, 3명은 다른 지역 의료원 등에서 순회의료진을 투입하기로 했다. 응급의학과(2명), 내과(1명), 정신건강의학과(1명)는 4명의 전문의를 채용하기로 했다.
다른 지방의료원의 경우에서 보듯 의사채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1차 공모에서 채용인원을 모두 채운 것은 군의 파격적인 조건 덕분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채용공고에서 진료과목에 따라 2억6400만원부터 최대 3억84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여기에 의료진 숙소로 지역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저렴하게 내주고, 의료진 가족에겐 휴양지 숙박시설(별장)을 제공하는 한편, 관광시설 할인권 등 풍부한 복지혜택을 적극 홍보했다.
전문의 확보라는 1단계 관문을 넘은 군은 간호사 등 나머지 의료인력 채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간호사 8명을 확보하기 위한 채용공고를 냈다. 군 보건소 보건의생과 보건정책팀(043-420-3207)로 방문이나 등기우편,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원장을 개방형직위로 채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채용공고와 원서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원서접수 마감에서 채용인원을 모두 채웠다"며 조만간 서류전형과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채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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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