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5만명에 출생아 수도 '최다'…16년째 서울시 1위 자치구는?

송파구, 지난해 인구 65만4166명으로 1위 차지
출생아 수는 3114명으로 1위…청년 인구는 2위
4월 국회의원 선거 투표권자 57만명 가장 많아

서울 송파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65만4166명으로 16년째 '서울시 인구 1위' 자리를 지켰다고 25일 밝혔다.



송파구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송파구 인구 수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자치구 단위 중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인구 60만명이 넘는 자치구는 전국에서 송파구와 인천시 서구(62만4358명) 등 두 곳뿐이다.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많아 자연 증가한 인구 수는 301명으로 자연증가 현상을 보인 서울 자치구 5곳 중 가장 많았다. 출생자 수를 비롯해 청년 인구, 예비 초등생도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114명으로 서울시 1위를 기록했고, 만 19~39세 청년 인구도 19만5189명으로 관악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평균 연령은 43.2세로 서울 평균 연령(44.4세)보다 1.2세 젊었다.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만 6세 인구는 4749명으로 2위인 강남구(3747명)와 비교해 1002명이 많았다.

반면 인구 노령화 정도를 나타내는 '고령인구비율'은 낮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만8643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았지만, 전체 인구 수 대비 고령인구비율은 16.6%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2위였다.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강북구(23.8%) 보다는 7.2%p 낮은 수치다.

생산가능인구인 만 15~64세는 47만3043명, 핵심 생산가능인구인 만 25~49세는 26만1764명으로 모두 서울시 1위였다.

올해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 인구는 57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강서구보다 7만명 가량 많았다.

송파구는 서울 최대 자치구의 입지를 확인한 만큼 올 한해 도시의 내연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해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지원 확대, 서울의 대표거리 조성, 지역 축제 차별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의 꺼지지 않는 발전 동력은 서울 최대를 자랑하는 송파구민"이라며 "올해 구민의 목소리 하나하나 귀 기울이며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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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