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37억 투입 7개 시·군 29개 섬 기반시설 확충

창원 송도 방파제, 통영 추도 대항마을 물양장 설치 등
섬이 가진 고유자원 활용 주민주도 소득 창출도 지원

경남도는 도내 7개 시·군 29개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 총 237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창원시 송도 방파제 설치, 통영시 추도 대항마을 물양장 설치, 통영시 도산면~연도~읍도 간 연륙 보도교 건설(2023년 착공, 2025년 준공), 통영시 입도 상수도 배관 공사, 남해군 호도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 39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통영시 곤리도 등 3개 섬 4개 마을 239가구를 대상으로는 '섬마을 LPG 시설'을 구축한다.

지난해 곤리도 곤리마을에 LPG시설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호도 호두마을 64가구 LPG 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섬이 무인화될 위기에 처한 10인 미만이 거주하는 작은 섬을 대상으로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을 추진한다.

작년부터 2027년까지 2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식수, 전력, 접안시설 등 최소한의 섬 생활에 필요한 정주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통영시 납도, 통영시 초도, 사천시 별학도에 소형 선착장, 태양광 발전시설, 식수원 개발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섬의 고유자원을 이용한 섬 주민 소득 증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통영시 두미도, 남해군 조도·호도, 통영시 추도, 고성군 와도를 대상으로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진행한다.

전국 최초로 휴가지 원격근무(섬택 근무)를 시작한 통영 두미도는 북구 및 남구 마을청년회관 등을 리모델링해 약 20명이 근무할 수 있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옛 초등학교 터는 리모델링을 끝내고 상반기 중에 청년, 예술인 등을 위한 창작 공간과 섬살이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두미도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센터를 시작으로, 다른 섬에도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특별한 섬 공간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

조도·호도는 지난해 조성한 '해상 낚시터'를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해 주민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추도에는 마을 창고를 리모델링해 물메기 건조시설을 설치하고, 와도는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하고 섬 주민의 소득 창출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도내 7개 섬을 대상으로 섬 발전 특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섬 발전 특성화’는 지속가능한 섬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 주도의 지역 자원 활용 소득창출 지원 사업이다.

올해 통영시 욕지도와 사천시 마도, 신수도는 주력 사업 발굴을 위해 섬 자원조사에 들어간다.

통영시 추도, 비진도, 거제시 지심도, 황덕도는 지난해 발굴한 주력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주민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는 섬 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섬 주민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섬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과 특산물 등 고유자원을 적극 발굴·활용해 섬 주민의 소득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