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서 지난 4일 숨진 8세 아동 A군의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5일 경찰은 A군에 대해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한 1차 부검 결과 "왼쪽 눈 부위의 피하 출혈이 확인되지만, 사망에 이를 정도의 외상은 아니고, 그 외 사망에 이를 만한 장기 손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국과수는 향후 사망 A군의 질병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직검사와 혈액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결과는 약 한 달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군은 전날 오전 11시 22분쯤 강릉시 노암동의 한 다가구 주택 방에서 왼쪽 눈에 멍자국이 들어있는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A군의 부모는 해당 아동의 왼쪽 눈의 멍자국은 "형과 놀다가 부딪쳐 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학대, 방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