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최근 3년간 1425건 단독주택 화재가 발생해 3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2월까지 8개월간 단독주택 화재 예방과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단독주택 화재 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5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2만4975건이다. 단독주택화재는 1425건(5.7%)으로 아파트 2136건(8.6%), 야외 1856건(7.4%), 차량 1603건(6.4%)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화재 사망자는 전체 201명 가운데 단독주택 화재 사망자가 30명(14.9%)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소방은 단독주택 화재 사망자와 피해가 지속 발생하자 위험요인 해소와 안전성 강화에 집중하는 정책을 내놨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독주택 화재안전성 강화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촉진하고, 화재취약계층에 보급 확대하는 것이 중심이다.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경기소방은 주택용 소방시설의 효율적인 보급과 설치 지원을 위해 지자체 조례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과 홍보를 통해 주민 스스로 화재 예방에 참여하는 것도 유도한다. 취약계층과 화재 위험요인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매뉴얼 제작 및 보급, 안전교육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소방차 진입불가 및 곤란지역에 대한 관리 강화와 소방차 출동로 확보훈련을 진행, 대응능력 강화 등 화재현장 골든타임도 확보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단독주택 화재 예방과 물질적, 인적 피해를 줄이고 도민이 화재안전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모든 도민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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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