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미신고 1명 추가 확인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남에서도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신고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각 1건씩 총 2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여성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여성의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을 제작한 뒤 보안이 강화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아직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피해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도용한 신상 정보나 SNS 계정에 게시된 얼굴 사진 등을 음란물에 합성한 가짜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범죄를 가리킨다.
최근 대학가와 군 부대 안에서 '딥페이크' 성범죄가 잇따른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위를 알 수 없는 '딥페이크 피해 리스트' 글까지 나돌아 지역에서도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사진 한 장으로도 딥페이크 성범죄에 악용될 수 있고 아무런 이유 없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며 "끝까지 추적해 범인을 검거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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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