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
서대문구 홍제동 9-81일대, 동작구 사당동 63-1일대 등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일대와 사당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 2곳에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추진된다.
시는 지난 21일 '제5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지는 홍제동 9-81일대 개미마을과 문화마을, 동작구 사당동 63-1 일대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 중 찬성 동의율이 높고 반대 동의율이 낮은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홍제동 개미마을은 1970년대 인왕산 자락에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 건축물 밀집촌이다. 석축 붕괴 위험, 기반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곳으로,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다양한 개발사업이 시도됐으나 낮은 사업성 등으로 무산됐다.
시는 이번에 개미마을과 문화마을, 옛 홍제4정비예정구역을 통합해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한 만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합리적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성의 한계를 극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동작구 사당동 63-1 일대는 반지하주택 비율이 83%에 달하는 노후 불량건축물 밀집지역이다. 기존에 추진 중이던 지역주택조합 주택건설사업과 구역이 중첩돼 재개발후보지 선정에 어려움이 있던 곳이다.
이번에 각 사업주체 간 협의와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 변경신고 완료 등을 통해 중첩되는 곳 없이 각 구역계로 정리됐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 연말까지 용역계약 준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신속통합기획,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반영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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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