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인천강의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의 훼손지가 복원됐다. 연안(갯벌)과 하구(인천강), 육상(운곡습지) 생태계를 연결하는 국내 유일 습지생태축이 됐다.
30일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연기마을 일원에서는 '인천강 기수역 훼손지 복원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 2018년 10월 습지보호지역(72만2000㎡)으로 지정된 인천강 하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흰꼬리수리와 수달을 포함한 삵, 담비, 흰목물떼새 등 932종의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한다.
군은 생태환경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국비 62억8000만원을 포함한 83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를 통해 수질 오염원을 제거하고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군은 이미 운곡습지를 생태관광지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으로 인천강 하구습지와 운곡습지를 하나로 통합된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사업은 군이 환경 보전과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운곡습지와 인천강 하구습지를 연결해 더욱 통합적인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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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