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시장, 행정협의회 갖고 상생 결의

11일 여수시청서 행정협의회 개최…신규사업 7건 의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협력·지원 다짐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시장이 11일 머리를 맞대고 도시간 상생을 다짐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제38차 정기 회의가 11일 오전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3개 시 행정협의회는 지난 7월 정기명 여수시장이 협의회장직을 맡은 뒤 열린 첫 정기 회의로, 정 시장을 비롯해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과 3개 시 부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3개 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추진해 온 연계사업 9건과 공동 협력사업 7건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신규 안건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협력 ▲여수공항 취항 항공사 지원 강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제한 완화 건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광양만권 일원의 첨단 전략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가 지정 건의 등 7건이다.

정 시장은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광양만권 상생발전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며 "섬박람회 성공개최에 순천·광양시가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조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3개 시는 입장권 사전구매 및 공동마케팅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매년 지속적인 적자에도 감편 없이 운항하고 있는 여수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3개 시 시민들의 항공 이동권을 보장키로 합의했다.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제한 완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1986년 발족, 38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광역 교통망 구축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 협력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 구축 등 3개 시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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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사회부 / 김명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