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 친절" 곡성 소아과 출장진료 만족도 높아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고향사랑 지정기부제 효과

전남 곡성군이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출장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곡성군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출장진료 시행 2달동안 이용객 9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이 '만족한다'에 응답했다.

만족 이유에 대해서는 '거리가 가깝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진료 의사가 친절하다'가 뒤를 이었다.

또 주민들은 주로 어린이집·유치원 등원 전인 '오전 9~10시'에 소아과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선해야 할 점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상시진료'를 희망했으며 수액실·중이염치료 등 진료과목 확대도 요청했다.

곡성지역은 소아과가 없어 먼거리에 있는 광주지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고향사랑 지정 기부제를 활용해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를 추진했으며 목표 모금액 8000만원을 달성해 지난 9월 옥과보건지소에 소아과를 설치했다. 옥과지역에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2400여명이 집중돼 있다.

또 광주첨단메디케어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협약을 맺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소아 환자를 진료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소아과 진료 만족도가 높아 의사가 상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시즌2'를 통해 기부금을 모아 의료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