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눈썰미 빛났다…실종 치매노인 조기발견

순천경찰-대중교통 업체와 협력 치안 체제 구축 덕택

경찰이 대중교통 운수업체와 맺은 치안 협력 덕택에 실종된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3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순천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치매 노인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순천경찰은 실종자 인상 착의를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운전기사 등에게 전송, 수소문했다.

얼마 안 지나 버스 운전기사 A씨는 '실종자로 의심되는 노인을 보성 벌교에서 내려준 것 같다'며 112상황실에 알렸다.

이에 순천경찰은 보성경찰과 공조해 야산으로 향하는 실종 치매 노인을 발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순천경찰은 실종 노인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기여한 버스 운전기사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전했다. 실종자를 발견한 보성경찰 직원들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에 대해 순천경찰은 올해 순천지역 1개 기관, 6개 사회단체와 참여·협력 치안 업무협약을 맺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순천지역 대중교통(버스 120대·택시 1140대) 운수회사와 협조 체계를 구축, 다함께 참여하는 치안을 구현하고 있다.

국승인 순천경찰서장은 "참여·협력치안의 성과다. 완성도 높은 치안활동은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수.순천 사회부 / 김명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