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추석 앞두고 요양병원서 "면회불가 결정…죄스럽다"

정부, 추석 연휴 요양병원·시설서 접촉 면회 금지
실망감 큰 요양병원 환자들 직접 찾아가 위로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오후 경북 안동의 경북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안타깝고 죄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부는 지난 8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요양 병원·시설에서 접촉 면회를 금지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추석 연휴 한시적으로 대면면회를 경험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로서는 가족을 만날 수 없다는 실망감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총리실에 따르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출하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을 찾은 한 총리는 인근의 경북도립노인전문요양병원 방문 일정을 추가했다.

요양병원의 어르신들을 직접 위로하고 방역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비접촉 면회(통화연결)를 통해 요양병원에 입원한 어르신과 대화를 하며 "추석 명절에 가족간 대면 면회를 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죄스럽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또 한 총리가 묵묵히 헌신 중인 병원 관계자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고령층의 코로나19 치명률을 감안했을 때 요양병원에서의 감염 관리와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에 각별한 관심과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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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