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SK데이터센터 화재사고, 국감서 따질 것"

"온라인 플랫폼 취약성 드러나…정책·규율, 변화 뒤따르지 못 해"
"SK C&C, 신속 정상화,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복구 최선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온라인 플랫폼과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 인프라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하며 국정감사에서 관련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예고했다.



조 의원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종일 답답함을 느꼈던 국민과 더불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전날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카카오 연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다음 포털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단절했고, 네이버쇼핑 등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도 중단됐다.

조 의원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는 신속한 시설 정상화에 힘쓰고, 카카오와 네이버는 서비스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민 생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번 서비스 중단 사태가 온라인 플랫폼의 취약성을 드러낸 계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무게추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된 것에 비해, 관련 정책이나 규율은 속도를 뒤따르지 못했다"며 "안정성, 보안성 등 온라인 플랫폼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할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을 떠받드는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의 안정성 문제도 점검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1일과 24일 실시하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온라인 서비스와 인프라 문제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조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체계의 허술함도 짚어볼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국민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하게 서비스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과방위 여야 의원은 이번 종합감사에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와 SK C&C 관련 임원을 증인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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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