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딪쳤다고 중학생 폭행·갈취 여고생 2명 구속…1명 기각

강도상해·추행 혐의로 여고생 4명 입건
3명 구속영장 신청…가담 약한 1명 기각

길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중학생을 불러내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혐의 등으로 붙잡힌 고교생들이 구속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강도상해와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여고생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명은 영장이 기각됐다.

이들 여고생은 지난 2일 새벽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피해 여중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 여고생은 길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피해 피해 여중생의 SNS 계정을 알아낸 뒤 인근 오피스텔 옥상으로 불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 여중생을 폭행하고 성추행까지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 학생이 착용하고 있던 시계와 반지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려던 이들 여고생을 현장에서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여고생 4명을 입건했으나 범행 가담 정도가 약한 1명을 제외한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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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