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지하차도 자동차단 등 첨단 재난관리시스템 전면 도입"

집중호우 막바지 대비 철저·디지털 기반 시스템 등 개선책 주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재해위험지역 현장 방문에 이어 도 실국장과 유관기관을 소집한 재난대책 긴급현안회의를 주재하고 디지털·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관리를 강조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호우경보가 발령된 이후 구례 325.3㎜, 담양 311.5㎜, 곡성 285.2㎜ 등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18일 새벽엔 보성과 장흥에서 시간당 54㎜, 광양 40㎜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전남에 19일까지 20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중북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현안 회의에서 "전남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위험지역, 절개지, 위험 축대, 급경사지, 도로 법면 등 재해 위험지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난 밤부터 대피한 노약자·어르신은 집중호우 시간대까지 반드시 일시 대피 후 기상 상황에 따라 귀가토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례와 관련해 "신고 접수한 내용의 보고뿐만 아니라 신고된 내용의 조치가 이뤄졌는지까지 확인하는 등 신고·보고 체계를 매뉴얼화해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국가의 지방하천관리방식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저수지 자동수계관리, 지하차도 자동차단과 같은 디지털·사물인터넷 기반의 과학적 재난관리시스템 전면 도입 등 종합적 개선대책을 마련해 중앙부처에 건의하라"며 "과도하게 대비하면 재난은 오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철저히 대비하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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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