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가도교 개량공사' 권익위 조정서 합의
한강으로 향하는 서울 용산 원효가도교 하부도로가 넓어진다.
서울 용산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집단민원 조정회의 조정안을 수용했다고 3일 밝혔다.
조정회의는 경부선 원효가도교 개량공사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주민 민원에 따라 지난달 31일 열렸다.
조정안 수용에 따라 용산구와 국가철도공단은 합의를 통해 원효가도교 하부도로를 기존 왕복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하고 대체 보행자 통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원효가도교 하부도로의 상습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교량 기둥을 정비, 서울역 방향 하부도로를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고 이로 인해 없어지는 보행로는 별도 대체 통로로 원효가도교 주변에 신설하는 방식이다.
비용은 구가 55%, 공단이 45%를 각각 부담한다.
지하철 남영역과 맞붙은 원효가도교는 서울역과 용산역을 잇는 87년 된 노후 철도교량이다.
공단 차원에서 노후 철골 교량을 콘크리트로 전면 개량하는 공사를 추진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공사기간 차선 통제에 따른 교통 혼잡과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해 현재 중단된 상태다.
권익위는 구와 공단의 쟁점이었던 비용 부담 문제 조정에 나섰고, 7차례 민원협의를 거쳐 제시한 조정안을 구·공단·주민 모두 수용하면서 조정이 성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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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