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매도자 힘겨루기 '팽팽'…신저가·신고가 비중 모두 줄어

매도·매수자 희망 가격 차이 '뚜렷'

비싸게 사지 않으려는 매수자와 싸게 팔지 않으려는 매도자가 팽팽히 맞서면서 지난달 신저가, 신고가 거래의 비중이 모두 줄었다.



2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1288건, 신저가 거래는 362건이었다. 신고가 거래의 비중은 4.23%로 9월 4.62%에 비해 0.39%포인트(p) 줄었고, 신저가 거래비중도 9월 1.86%에서 10월 1.19%로 0.67%포인트 감소해 신저가와 신고가 모두 수치가 낮아졌다.

직방 관계자는 "신고가와 신저가 비중이 감소한 것은 거래시장 위축으로 수요자들은 높은 가격을 수용하기 어렵고, 동시에 아직 매도자도 가격 인하로 인한 손해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호간 인식차가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신고가 거래량이 263건, 신저가는 34건으로 조사됐다. 거래비중은 각각 12.16%, 1.57%로 전월 10.81%, 1.04%보다 모두 늘었다.

신고가 거래 1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두산) 전용면적 178㎡였다. 19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최고가 6억7600만원(2023년 8월9일)에 비해 12억7400만원 높은 가격이다. 다만 지난해 1월28일 이보다 더 작은 면적인 158㎡가 2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서울에서는 여의도 광장아파트 136㎡가 26억원에 손바뀜 됐다. 이전 최고가는 2018년 2월6일의 16억원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2단지 전용 114㎡가 15억원에 팔려 기존 11억원(2022년 3월12일)보다 4억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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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