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작업 40대 공무원, 의식저하·경련→심정지…'회복중'

경기 수원시에서 제설작업에 동원됐던 40대 공무원이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일이 벌어졌다.



2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관내 제설작업에 참여했던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소속 팀장급 직원인 A(6급)씨가 사무실로 복귀했다가 의식 저하와 경련으로 쓰러졌다.

동료 공무원들이 119에 즉각 신고하고 응급치료에 나섰고 구급차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A씨에게 심정지가 발생했으며 병원에서 스탠트 삽입 시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시술이 잘 끝나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수원시 적설량은 43.0㎝다. 시는 지난 26일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제설 차량·굴삭기 등 제설 장비 150대, 공직자·용역사 직원 등을 투입해 수원시 전역에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모든 자동 염수분사장치, 열선이 작동하고 있으며 제설제를 지속적으로 뿌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1800t을 살포했다. 또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청·구청·사업소 직원 1500여명이 44개 동에서 버스정류장, 전철 역사 주변 등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중심으로 약 3시간여 동안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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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